비슈디 차크라의 왼쪽 측면을 약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죄책감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문제는 실수 자체가 아니라 그 실수에 대한 반응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수를 하면 먼저 해결책을 찾기보다 “내가 잘못했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왜 또 이런 실수를 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죄책감에 빠지면 마음속에 무거운 부담이 생기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워집니다.
그 다음에는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정당화하려고 합니다. 변명을 하거나,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고 합니다.
죄책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계속 판단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쉽게 판단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실수도 쉽게 비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악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실수 → 죄책감 → 자기 정당화 → 판단 → 더 많은 갈등과 괴로움
그리고 이러한 갈등 속에서 우리는 다시 용서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자신을 용서해야 하고, 다른 사람도 용서해야 합니다. 하지만 죄책감이 강할수록 진정한 용서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사하자 요가에서는 이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 “나는 죄인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자신이 완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실수를 했다면 가능한 한 바로잡고 배우면 됩니다. 그러나 실수를 자신의 존재 전체와 동일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본질은 영(Spirit)이며, 영은 순수하고 존엄한 존재입니다.
죄책감을 내려놓으면 자신의 실수를 더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약점과 실수를 이해하고 연민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용서는 죄책감의 결과가 아니라,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